기재부 "코로나 재확산으로 내수 불확실성 다시 확대"

7월 최근 경제동향 발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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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정부가 최근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던 내수와 관련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온라인과 백화점 매출이 뛰고 소비심리도 개선세를 나타냈지만, 급격히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 흐름을 위협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7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견조한 수출회복 및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이 큰 폭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확대됐다"고 설명, 지난 3월부터 그린북을 통해 이어 온 인플레이션 우려를 또 다시 언급했다.

현재까지 나타난 지표상의 민간소비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카드 국내 승인액은 전년 대비 8.4%, 백화점 매출액은 10.3% 뛰며 모두 다섯달 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매출액은 43.9% 늘었지만, 할인점은 지난달 반등(6.8%)세가 꺾이며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0.3으로 전월 대비 5.1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장기평균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석유류 기저효과 완화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며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4% 하락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전월(3.3%)보다 상승폭이 줄며 3.0%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도 지난달(13.0%)보다 오름폭은 다소 작아져 10.3% 상승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철저한 방역대응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경기?일자리?민생 회복 및 코로나 방역?피해 지원 등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2차 추경안 추진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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