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안다녀도 재난지원금 모두 주기로 … 부산시, 만3~5세 아동 재난지원금 지급


1인당 10만원씩, 아동수당 보호자 지급계좌에 직권으로

부산교육청과 협력, 유치원 재원 아동과 같은 시기 지원

부산시청.

부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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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의 만 3~5세 아동 모두 예외 없이 재난지원금을 받게 됐다.


부산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의 보육 부담을 덜어주고 아동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만3~5세 아동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30일 부산시의회 2021년 제1회 추경안 의결에서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과 동일 연령대에 있는 아동에게도 재난지원금이 지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후 부산시는 신속한 검토를 거쳐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은 2015년 1월 1일생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출생한 만3~5세 아동으로, 어린이집 재원 아동과 가정에서 양육 중인 아동 등 3만8000여명(2021년 6월 기준)이다.


다만 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인 유치원 재원 아동 3만8800여 명과 재외국민, 장기해외체류아동, 외국인 등은 제외된다.

부산시는 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급대상자와 중복되지 않도록 7월 중순부터 만3~5세의 아동 재난지원금 대상자를 선정하고, 구·군별로 관련 예산을 배부할 예정이다.


이후 7월 말 지급대상자를 확정하고, 아동 1명당 각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오는 8월 9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재난지원금 지급은 개별신청에 의한 불편을 해소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 신청 없이 아동수당 보호자 지급계좌를 통해 직권으로 이뤄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3~5세 아동과 부모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교육청과 협력해 차별 없이 같은 시기와 연령대의 모든 아동에게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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