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사 브랜드 실적 개선돼야”

자사 브랜드 비디비치 2분기 매출 전 분기 대비 35% 감소 예상
KB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 기존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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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 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투자심리가 개선되려면 자사 화장품 브랜드 성과가 회복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KB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320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된 159억원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의 컨센서스 3218억원, 156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수입의류 부문의 호조 때문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수입 의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08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5% 증가한 119억원으로 관측했다. 정상가에 판매하는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5.5%포인트 개선된 11.0%로 예상된다.


하지만 자사 화장품 브랜드 실적이 기대 이하일 것으로 점쳐진다. KB증권은 ‘비디비치’ 매출을 21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 감소한다고 예상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수입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비디비치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며 “향후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선 비디비치의 실적 개선 흐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의류 부문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유나이티드는 사업 중단됐으며 데이즈의 매출은 급감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지난 1분기 고마진을 기록한 해외 브랜드 3개가 수입 의류 부문에서 이전돼 손익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류 부문의 2분기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억원 감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KB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9만85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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