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문대생 동반 입대‥ '기부 선행' 두 병사 화제

美 최고 명문 스탠포드大 재학 중 동반 입대
경진대회 참가 입상금·월급 모아 성금 기탁

15사단 권혁선, 27사단 김승우 상병은 15일 최문순 화천군수를 방문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화천군 제공]

15사단 권혁선, 27사단 김승우 상병은 15일 최문순 화천군수를 방문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화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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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미국의 최고 명문대학에서 재학 중에 동반 입대한 두 병사의 기부 선행이 화제다.


화천군에 따르면, 육군 15사단 권혁선 상병과 27사단 김승우 상병은 15일 화천군청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을 두 병사는 주저 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결정했다.


성금 200만 원은 두 병사가 최근 육군 창업경진대회서 받은 입상 시상금 100만 원과 각각 한 달 치 월급을 모아 마련했다.


권혁선·김승우 상병은 미국 최고 명문으로 손꼽히는 스탠퍼드 대학 1학년에 재학하다 동반 입대했다.

이들은 지난 4~5월 열렸던 경진대회에 참가해 카드 사용내역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마이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로 입상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권혁선, 김승우 상병의 사랑과 배려가 화천의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권혁선·김승우 상병은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두 병사의 뜻대로 성금 200만 원을 드림스타트 아동 2명에게 각각 100만 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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