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넘어선 국내 클라우드 이용률… 유료화·서비스 종료로 선택지는 줄어

이용자의 클라우드 서비스 비중(1순위 기준)
[KISDI 보고서 캡처]

이용자의 클라우드 서비스 비중(1순위 기준) [KISDI 보고서 캡처]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국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글 클라우드가 유료화되고,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는 종료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줄어드는 모양새다.


1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추이 및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응답자 1만302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20.0%로 집계됐다.

2012년 5.0% 수준이었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은 2015년 11.2%, 2018년 19.2% 등으로 급성장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클라우드 이용률이 45.0%로 가장 높았고, 30대(36.7%), 40대(25.2%), 20세 미만(18.2%), 50대(10.5%) 등 전 연령대 서비스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인 사업자는 네이버로, 2012년 조사부터 꾸준히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이용률은 55.2%에 달했다. SKT 클라우드베리(12.5%), 구글 드라이브(12.1%), KT U클라우드(6.2%), 애플 아이클라우드(5.9%) 등이 뒤를 이었다.


네이버를 제외하고는 구글·애플 등 해외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2012년 조사에서는 KT(15.0%), LG유플러스(14.7%), SKT(10.4%) 등 통신 3사 서비스 이용률 합산이 40%를 웃돌았지만 2016년에는 32.8%(SKT 15.0%, KT 11.0%, LGU+ 6.8%)로, 2020년에는 21.7%(SKT 12.5%, KT 6.2%, LGU+ 3.0%)로 줄었다. 반면 구글 드라이브는 2016년 4.0%에서 2020년 12.1%로,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2016년 2.6%에서 2020년 5.9%로 이용률이 2~3배가량 성장했다.

개인용 클라우드 이용률은 높아졌지만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선택지는 줄어드는 모습이다. 구글이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유료화를 시작했고, 경쟁에서 밀려난 이통3사 등은 '변화된 시장 환경'을 이유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다. 구글은 사진 저장 서비스 구글 포토를 지난달부터 유료서비스로 전환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2월 개인 클라우드인 'U+박스'를 종료하고, SK텔레콤도 오는 9월27일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클라우드 베리'를 종료하기로 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종료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제공하던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를 최근 종료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로 데이터를 이전하도록 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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