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홍보도 '여풍당당'...여성 홍보과장·언론팀장 절반 차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여성 홍보과장 12명, 여성 언론팀장 11명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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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공직사회에 여직원 숫자가 늘어나면서 서울 자치구 홍보맨 중 여성 과장과 팀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5개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7월1일자 인사 기준 여성 홍보과장은 12명(48%), 언론팀장은 11명(44%)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과거 같으면 홍보 영역은 남성 직원들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코로나19시대 이후 여성 홍보과장과 언론팀장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여서 눈길을 모은다.


이번 인사에서 홍보과장은 중구 김영혜, 성북구 유미조, 영등포구 유옥순, 송파구 이선희 과장 등 4명의 여성 과장이 새로 부임했다.


특히 이들 중 송파구 이선희 과장은 1년 전 홍보과장을 맡다 관광과장으로 옮겼다가 다시 홍보과장을 맡게 됐다.

또 유옥순 과장은 민선 6기 같은 구청에 근무하는 언니 유광순 홍보과장에 이어 자매가 홍보과장을 맡게 돼 눈길을 모은다.


이와 함께 광진구 조양자, 마포구 남선옥, 양천구 이인미, 구로구 박대순, 동작구 소미경, 관악구 이숙희, 서초구 윤경원, 강동구 윤희은 과장은 6개월~1년 정도 홍보과장을 맡아 성공적인 업무 수행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언론팀장은 동대문구 박미희, 동작구 조남숙, 관악구 윤영심 팀장이 새로 홍보업무를 맡게 됐다.


이들 중 동대문구 박미희 팀장은 민선 5기 언론팀 보도주임을 맡은 경험이 있다.


언론팀장으로는 중구 유수연, 용산구 송경선, 성동구 이진영, 성북구 서자경, 도봉구 김동진, 은평구 임은경, 서대문구 나진아, 강남구 김은주 팀장이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이들 외 언론팀 보도주임은 여직원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종로구 이혜민, 중구 김남진, 성동구 남라영·김은애, 광진구 안정원, 동대문구 현진선 ·김재원, 중랑구 김선영·전예은·이유진, 성북구 박수진·나윤영, 노원구 박은영·조윤희, 마포구 김유미·정임영·박효은, 양천구 황지선·엄지·정수현, 강서구 이수영, 구로구 진수현·장희원·이해영, 영등포구 유민희·팽지연, 동작구 김주희·강연경·이유미·관악구 박선희, 서초구 이경진·서윤미, 송파구 최진아·정은영·정유현, 강동구 이유미·남은숙 주임등이 있다.


자치구 한 관계자는“ 여성 공직자들 숫자가 늘어나면서 홍보업무도 여성 직원들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추세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 이전까지만 해도 언론인들과 음주 기회가 많아 여성 직원들이 힘들었지만 이젠 그런 자리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여성 직원들이 부드럽고 섬세한 성격을 갖고 있어 오히려 홍보 업무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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