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스마트 하수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속도'

환경부 주관 '하수관로 선도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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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임택)가 하수도 악취개선 시설·장비 등 스마트 하수관리시스템 구축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동구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안전 강화와 운영 효율화를 위해 추진한 환경부 주관 ‘스마트 하수도 관리체계 구축 선도사업(하수 악취관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 하수처리장 ▲스마트 하수관로(도시침수 대응·하수 악취관리) ▲하수도 자산관리 등 실시간 악취 저감을 통한 주민 불편 해소와 열악한 하수도 작업환경에 의한 안전사고 근절을 위해 환경부에서 올해 처음 추진하는 한국판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다.


동구는 오는 2023년까지 16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 여건에 맞는 하수도 악취 개선을 위한 맞춤형 시설·장비 설치 ▲하수 악취 측정 및 데이터 전송체계 구축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자동제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동구는 하수도 구조가 악취 발생을 유발할 수 있는 합류식으로 설치돼 있어 매년 악취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16년부터 예산을 투입해 저감 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한정된 사업비 내에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악취등급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소규모 정화조까지 악취 저감 시설을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또 사업대상지도 다양화해 기존에 설치된 악취 저감 시설과 연계한 자동제어시스템을 구축해 많은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하수도 악취 저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하수 관리 인프라 구축 등 체계적인 중장기 스마트 하수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면서 “하수 악취 감소로 우수기 등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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