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경제총조사' 비대면 중심 전환…"소상공인·자영업자 참여 부탁"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여파
인터넷 조사 기간도 9일에서 25일로 연장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고 있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 휴일인데도 한산하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고 있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 휴일인데도 한산하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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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를 5년에 한 번씩 조사하는 통계청 최대 경제조사인 '경제총조사'도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조사 위주로 진행하게 됐다. 수도권 방역 지침이 강화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다.


통계청은 오는 30일까지 전국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를 수도권 지역에 한해 비대면 조사 중심으로 바꿔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부터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올라가면서 사업체들의 안전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광업·제조업 사업체, 대규모 사업체 등 품목을 일일이 전수조사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터넷조사, 팩스, 이메일, 조사표 배포 후 회수(방역수칙 준수) 등 비대면 조사 위주로 돌리기로 했다. 인터넷 조사도 9일까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종료일인 25일까지 늘리기로 했다. 인터넷 조사를 원하는 사업체는 조사원 또는 시군구 통계 상황실, 080 콜센터로부터 참여번호를 받은 뒤 경제총조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여하면 된다.


통계청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경제총조사도 조사방법과 인터넷조사 기간도 바꿨다"며 "특히 조사대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됐지만 사업주들의 소중한 참여가 정확한 통계작성의 밑거름이 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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