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 ‘팀플레이’ 돋보였네 … 이륜차 팀 특별단속 ‘성과·효과’ 톡톡

대구경찰청의 팀 단속에 걸린 이륜차의 불법 사례. [이미지출처=대구경찰청]

대구경찰청의 팀 단속에 걸린 이륜차의 불법 사례. [이미지출처=대구경찰청]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대구 경찰이 ‘팀 플레이’로 불법 오토바이 단속에 나서 큰 성과를 냈다. 달리는 오토바이의 뒷바퀴 쪽 번호판을 확인해 전방의 경찰에 알려줘 정지시켜 단속하는 방식이다.


대구경찰청은 12일 최근 한달간 ‘TEAM 이륜차 특별단속’에서 자동차관리법 위반 사례 등 510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TEAM 이륜차 단속이란 ‘Team Enforcement Aiming Motorcycle’의 영단어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줄임말로 팀으로 오토바이 운전자의 불법을 단속한다는 이른바 캐치프레이즈다.


팀 단위로 조직된 경찰관이 무전을 통해 지나가는 오토바이의 뒷 번호판을 확인한 후 위반사항을 전방 근무자에게 무전으로 알려 단속하는 방법이다.


경찰은 지난 5월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단속활동을 벌여왔다.

위반 사례를 보면 번호판 가림, 미부착 등 자동차관리법위반이 2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의무보험미가입) 124건,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 84건, 기타(수배자, 불법체류자, 음주운전 등) 36건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특별단속이 사고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월 교통사망사고 12건 중 5건이 이륜차 운전자 사망사고였으나, 올해의 경우 교통사망사고는 5건으로 지난해 보다 58.3% 감소했으며, 특히 이륜차 사망사고는 1건으로 작년 대비 80% 감소했다.


또 이륜차 교통사고는 지난해 6월 143건에서 올해 106건으로 25.9% 감소했고, 사고 관련 부상자 수도 지난해 191명에서 올해 138명으로 27.7% 감소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이륜차의 교통질서 확립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TEAM 이륜차 특별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