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배우고, 토론하고" SK 직원, 한달간 이천포럼 리허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제공=SK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제공=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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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SK그룹이 사내 구성원을 위해 5년째 열고 있는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2021’을 앞두고 15일부터 사전 강연·토론을 한달여간 진행키로 했다. ‘이천 서브포럼’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행사는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SK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토론방식을 지향해 눈길을 끈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올해 이천포럼은 다음 달 23일부터 나흘간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SK의 딥 체인지 실천’을 주제로 열린다. 전 세계 경영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 등 각각의 주제에 맞춰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행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천포럼은 앞서 201년 최 회장이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에서 기업이 갑자기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며 직접 제안하면서 시작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코로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오프라인 형식을 결합해 열린다. 서브포럼 역시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스튜디오 패널토론과 이를 줌·클럽하우스 등 소셜미디어로 연계한 영상·오디오 토론방식으로 SK 직원도 참여키로 했다.


서브포럼은 오는 15일 ‘ESG 재고(再考): ESG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주제로 스튜디오·줌 연계 영상토론으로 시작한다. 이어 다음달 10일까지 환경·제도 및 공정·지배구조 등 9개 의제로 나눠 열린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를 높이고 파이낸셜 스토리와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등 기술 측면에서의 근본적 변화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 등 회사 간부진은 물론 홍보대행사 필라멘트리 문두열 대표, 소셜미디어커머스업체 매드스퀘어 안준희 대표, 조명현 고려대 교수, 신재용 서울대 교수 등 외부인도 초청키로 했다. SK가 내부 직원교육 등에 쓰는 역량강화 플랫폼 써니(mySUNI)에도 올려 구성이 미리 배워 참여해주길 독려키로 했다.

다음 달 열리는 이천포럼2021에서는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온라인 기조강연을 하고 직원 100명과 토론키로 했다. 지속가능분야 석학 레베카 헨더슨 하버드대 교수, 리더십이론으로 유명한 에이미 에드먼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종신교수도 강연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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