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예쁜 외모에 주행성능·편의성도 챙긴 '뉴 MINI 컨버터블'

MINI코리아가 최근 뉴 MINI 패밀리(사진)를 출시했다.

사진제공=MINI코리아

MINI코리아가 최근 뉴 MINI 패밀리(사진)를 출시했다. 사진제공=MINI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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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1만11245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던 지난해 MINI 3-도어, 5-도어, 컨버터블이 국내에서 팔린 대수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사랑 받아온 MINI가 올해는 주행성능과 편의사양을 끌어올린 뉴 MINI 패밀리를 한국에서 새롭게 출시했다.


트림도 클래식(Classic), 클래식 플러스(Classic Plus) 등으로 변경했다. 변경된 트림별 모델은 차례대로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신차에는 MINI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 받아온 주행 보조 기능이 적용됐다. 또한 MINI코리아는 뉴 MINI 패밀리 출시를 기념해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할 때 더욱 다양한 즐거움이 솟아난다(We are different, but pretty good together)'는 슬로건을 내걸고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즐거움과 다양성을 강조하는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회현동에 있는 스테이트 남산에서 뉴 MINI 컨버터블 쿠퍼 S로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스타벅스 야당 드라이브스루(DT)까지 왕복 70㎞구간을 시승했다.


뉴 MINI 컨버터블의 앞면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MINI 육각형 라인을 적용했고, 앞 범퍼 측면에는 공기 역학 성능을 높여주는 에어커튼도 장착됐다./이기민 기자 victor.lee@

뉴 MINI 컨버터블의 앞면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MINI 육각형 라인을 적용했고, 앞 범퍼 측면에는 공기 역학 성능을 높여주는 에어커튼도 장착됐다./이기민 기자 victo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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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니 컨버터블 후면에는 유니언잭 디자인의 후미등이 적용됐고, 후면 중앙 하단에 배기파이프가 장착됐다./이기민 기자 victor.lee@

뉴 미니 컨버터블 후면에는 유니언잭 디자인의 후미등이 적용됐고, 후면 중앙 하단에 배기파이프가 장착됐다./이기민 기자 victo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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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작고 예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변화도 눈에 띈다. 앞면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MINI 육각형 라인을 적용했고, 앞 범퍼 측면에는 에어커튼도 장착됐다. 또한 측면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사이드 스커틀과 방향지시등이 통합됐다. 후면에는 유니언잭 디자인의 후미등, 중앙 하단에는 배기파이프가 장착돼 신사다움과 강력함을 동시에 살렸다.


실내는 세련미와 의외의 공간성이 돋보였다. 쿠퍼 S 컨버터블은 다른 MINI와 마찬가지로 8.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는데 피아노 블랙 하이글로스로 마감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라운지, 스포츠 등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다른 실내 조명이 켜져 운전의 즐거움을 준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3875㎜·1725㎜·1415㎜로 비교적 작은 차임에도 불구하고 2열 좌석이 좁다는 느낌이 크게 들지는 않았다.

MINI 컨버터블의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루프를 살짝만 열고 달렸다. 40㎝정도가 열리자 선루프 모드가 돼 햇빛을 받으면서 달릴 수 있었다. 달리는 도중에 개방 루프 전체가 개방되지 않아 정차 후 루프를 열었는데, MINI 관계자에 따르면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해 30km/h 이하의 속도로 주행하거나 정차했을 때만 루프 개방 조작을 할 수 있도록 설정됐다고 한다.


뉴 MINI 컨버터블(사진)주행 이미지

사진제공=MINI 코리아

뉴 MINI 컨버터블(사진)주행 이미지 사진제공=MINI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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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첩한 주행 성능으로 인기를 끌어온 MINI답게 가속페달, 브레이크의 반응도 매우 빨랐다. 쿠퍼 S 컨버터블은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더블 클러치 변속기로 구성돼 있는데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m의 성능을 낸다. 자유로를 달리며 차가 없는 구간에서는 스포츠 모드를 켜고 가속페달을 밟았는데 금새 110㎞까지 도달했다. 고속주행을 하거나 거친 노면에 진입하면 차체가 떨리거나 충격이 시트와 허리에 전달된다는 불편함도 전작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된 느낌이었다.


운전의 불편함도 줄었다. 쿠퍼 S 컨버터블 모델에는 하이빔 어시스트, 보행자 경고 및 제동 기능, 차선 이탈 경고 기능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스톱 앤 고(Stop & Go)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됐다. 최신 MINI 커넥티드 기능이 도입됐다. MINI 텔레서비스·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 리모트 서비스 등 MINI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3-도어·5-도어 클래식과 론치팩을 제외한 모든 뉴 MINI 패밀리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번 뉴 MINI의 가격(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은 트림에 따라 ▲3-도어 3310~5210만원 ▲5-도어 3410~4450만원 ▲컨버터블 4380~5640만원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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