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고 김휘성 군, 서점에서 책 산 뒤 행방 묘연…경찰, 마지막 행적 공개

27일 오후 경기 성남시 율동공원 일대에서 경찰이 지난 22일 하교 후 엿새째 행적이 묘연한 분당 서현고 김휘성 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에서 하교 후 행방이 묘연한 고등학교 3학년 김휘성 군을 찾기 위해 실종 엿새째인 27일, 경찰의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오전 10시부터 분당 율동공원, 새마을연수원, 인근 야산 일대에 3개 기동대 180여 명과 헬기, 드론 등을 투입해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의 행적을 찾고 있다.

전날 기동대 54명과 장비 등을 동원해 김 군 주거지 인근을 수색한 경찰은 이날 김 군이 CCTV에 마지막으로 찍힌 서현역 인근 버스정류장과 주거지 사이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투입 인력도 보강했다. 경찰은 주변 정류장을 지난 버스들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영상을 분석 중이다. 또한 김 군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분석하고 친구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 군은 지난 22일 하교 후 서현역 서점에 들렀다가 인근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후 엿새째인 이날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김 군의 카드 사용 내역은 서점에서 책을 산 이후로 추가되지 않았고, 김 군의 휴대전화는 학교 책상 서랍에 들어 있어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친구나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남긴 메모나 편지, 메시지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중"이라고 전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