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독점' 올레드 TV 패널 "올해 830만장 출하…전년比 86%↑"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전망
당초 예상보다 20만장 높여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 등 영향"

LG디스플레이 88인치 8K OLED[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88인치 8K OLED[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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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LG디스플레이 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패널의 연간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86% 가량 증가해 830만장을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올레드 TV 패널 출하량은 830만대로 예상됐다. 지난해 출하량 450만대에서 약 86% 늘어난 규모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패널 출하량 예상치를 기존 810만대에서 20만대 가량 더 높게 잡았다. 대형 사이즈인 올레드 TV 패널은 전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 가 독점으로 공급한다. 현재 글로벌 TV 제조사 가운데 올레드 TV를 생산하는 업체는 20개 안팎으로 알려졌다.


앞서 LG디스플레이 는 올해 TV용 올레드 패널 출하량을 연간 800만대로 잡았다. 옴디아의 전망에 따르면 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옴디아는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생산능력이 확대됐고,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 TV 수요가 늘면서 올레드 TV 패널 출하량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OLED TV[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 OLED TV[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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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는 올레드 TV 패널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 광저우 공장에 월 3만대 규모의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 세계 TV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LCD TV 패널은 지난해 2억7170만대에서 올해 2억6460만대로 약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옴디아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전환을 추진하며 지난해부터 LCD TV 패널 생산을 줄이고 있고, 한국과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TV용 대신 노트북·모바일 등 IT 기기용 LCD 패널 생산에 집중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LCD TV 패널은 전년보다 소폭 줄겠지만 TV 대형화 추세에 따라 60인치 이상 대형 패널 출하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80인치 이상 LCD TV 패널은 전년 대비 59% 늘어 올해 330만대를 기록하고, 70∼75인치 패널은 12% 증가한 1230만대, 60∼65인치 패널은 14% 증가한 291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옴디아는 예상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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