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 차세대 순수 전기차에 라이다 기술·AI슈퍼 컴퓨터 탑재

볼보자동차가 차세대 충돌 방지 기술을 위해 새롭게 개발되는 순수 전기차에 라이다(LiDAR)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슈퍼컴퓨터를 표준으로 탑재한다. 사진제공=볼보자동차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볼보자동차가 25일 차세대 충돌 방지 기술을 위해 새롭게 개발되는 순수 전기차에 라이다(LiDAR)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슈퍼컴퓨터를 표준으로 탑재한다고 밝혔다.

볼보차는 차세대 충돌 방지 기술을 통해 사망자와 사고를 줄이고자 하는 안전 목표를 고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볼보차의 차세대 순수 전기차에는 자율주행차 센서 스타트업인 루미나가 개발한 라이다 기술과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DRIVE Orin) 시스템온칩(SoC) 기반의 자율주행 컴퓨터 등 최첨단 센서가 표준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볼보차는 이번에 탑재될 기술을 통해 향후 사고 발생률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전 세대 기술이 잠재 위험이나 즉각적인 위협을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데 그쳤다면 새로운 안전 기술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점차 더 개입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센서 조합 및 AI 컴퓨팅 성능 외에도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에는 자율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향 및 제동과 같은 주요 기능을 위한 백업 시스템도 탑재된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차 최고 경영 책임자(CEO)는 "새로운 표준 하드웨어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무선으로 안전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까지 도입할 수 있다"며 "이는 안전에 대한 우리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보차는 미래 기술 로드맵을 오는 30일 열리는 볼보자동차 테크 모멘트(Volvo Cars Tech Moment)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