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한국기자협회, 5·18 가치 계승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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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5·18기념재단과 한국기자협회가 5·18의 역사적 진실과 가치 계승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5·18재단은 한국기자협회와 상호 협력하고 공동사업을 펼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5·18 왜곡과 폄훼 공동 대응, 악의적인 가짜뉴스 배격 방안 논의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한국기자협회는 5·18의 실체적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아울러 5·18의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해직과 투옥 등의 아픔을 겪으신 해직기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동년 5·18재단 이사장은 “언론통제를 위한 언론인 불법 해직과 징계는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정권까지 이어졌다”면서 “전두환 신군부의 광주학살과 언론학살을 기억하는 것, 한국기자협회와 재단이 진행할 공동사업은 이 땅에 유사한 비극 재발을 막는 안전핀 역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승우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는 “1980년 강제 해직된 언론인들이 5·18민주화운동 관련자로 포함된 것은 41년간 왜곡된 광주항쟁 역사가 바로잡힌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한국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이 협업해 광주항쟁이 신군부에 대한 전국 투쟁으로 기념되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1980년 언론인 해직의 진상을 밝히고 그들의 노력을 기억하고자 ‘5·18민주화운동과 언론투쟁’(2014)을 발행했다. 또 광주전남기자협회와 매년 5·18언론상을 시상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2006년, 5월 항쟁 기간 동안 언론인들의 신군부에 대한 투쟁을 기리기 위해 5월 20일을 ‘기자의 날’로 제정해 5·18기념재단과 토론회 등 공동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5·18언론상을 후원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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