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화재로 일터 잃은 직원 97% 1400여명 전환배치 완료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일자리 잃은 직원 대부분 수도권 20여개 물류센터로 전환배치
개인별 희망지를 우선 배치하고 전환배치 지역으로 출퇴근용 셔틀버스 추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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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쿠팡이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일터를 잃은 직원들에게 다른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긴급한 대피로 인해 개인 소지품이 소실된 직원들 보상에도 나섰다.


쿠팡은 최대한 희망지를 우선으로 전환 배치를 하고 있으며 23일 기준 이전 배치를 원하는 전체 1484명의 97%인 1446명의 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아직 배치가 완료되지 않은 직원들도 최대한 희망지에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근무를 하고 있지 않은 기간에도 급여는 계속 지급된다.

쿠팡 관계자는 "화재로 소중한 일터를 잃은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환배치 지역에 출퇴근 셔틀버스 노선이 없는 곳은 셔틀버스를 추가로 배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동탄, 안성물류센터 등 전환 인력을 받은 수도권 20여 곳의 물류센터에서는 환영행사와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기도 했다. 덕평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직원 고춘자씨는 "화재 첫날 너무 놀라고 가슴이 아팠는데 새 물류센터 근무를 바로 알아봐주고 쉬는 기간 급여도 똑같이 챙겨준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쿠팡은 화재가 발생하자 빠른 대처로 근무자 전원이 화재 신고 후 5분 만에 대피를 완료해 직원들의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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