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마을사업 주민이 뽑는다”… 강북구, 주민총회 개최

온라인 투표와 현장투표 병행 마을 의제 우선순위·찬반여부 결정...26일부터 9월3일까지 5개 동 주민총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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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동별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오는 9월까지 ‘2021년 제1회 주민총회’를 연다.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동네 의제와 자치계획을 함께 논의하고 투표를 거쳐 결정하는 자리다.

최종 선정된 자치계획은 동 주민자치회에서 내년도 사업으로 실행한다.


이번 총회는 재작년 동 주민자치회가 출범한 5개동에서 열린다. 삼각산동, 번3동, 인수동은 26일, 수유2동은 7월3일, 미아동은 9월3일 개최할 예정이다. 투표 장소와 기간, 방식 등은 동마다 다양하다.


주민투표는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거주자의 0.5%가 넘는 인원이 참여하고 참석자 절반 이상 의결로 의제의 우선순위 또는 찬반여부가 결정된다. 다만 인수동은 ‘세는 나이’ 기준으로 12살부터 투표가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상정 안건은 주민자치 활동 지원 제안사업, 동 단위 계획형 시민참여예산 등이다.


안건 결정은 사전투표와 본 투표로 이뤄지며, 대면과 비대면 방식이 병행된다. 주민은 홍보물에 있는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접속하거나 각 동 주민자치회가 정한 장소로 찾아가서 찬반 또는 우선순위를 정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마을자치센터 누리집과 해당 동 주민자치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주민총회가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자치 실현을 위한 교두보로 작용하길 기대한다”며 “주민자치회가 실질적인 주민대표 기구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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