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그린뉴딜 글로벌 기술규제에 선제 대응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세계적인 디지털·그린경제 전환 확산에 따라 관련 핵심기술 및 유망 산업 분야의 무역기술장벽(TBT)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신산업분야 TBT대응협의회'가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 신산업 분야 학계, 업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신산업분야 TBT 대응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국표원은 협의회 운영계획 발표, 신산업 주요 분야 정책 및 규제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협의회 운영, 정책방향 등을 논의했다.


그간 TBT 대응은 세계무역기구(WTO)·자유무역협정(FTA) 위원회 다자·양자 채널을 통해 수출기업 현안 해소 중심으로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는 기존 대응방식과 병행해 협의회를 통해 글로벌 신산업분야 기술규제를 예측하고, 우리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하는 협의회는 정기 회의를 통해 ▲해당 분야 주요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기술규제 이슈 도출 ▲관련 해외시장, 기술개발 및 표준화 현황 분석, 기술규제 도입 전망 및 향후 대응방안 등을 종합한 분야별 동향보고서 발간 및 관련업계 보급·전파 ▲분야별 수출기업 TBT 애로 현안 발생시 대외협상 전략 마련 등 신속한 대응 지원을 위한 전담대응반 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최근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자국 경제 회복과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기술·표준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복잡하고 정교화된 기술규제를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오늘 7개 분야 협의회 발족식을 시작으로 각 분야별 협의회를 본격 가동, 우리 수출기업이 신산업분야 글로벌 기술장벽에 선제 대응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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