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 거리두기 '지역별 단계' 27일 발표

"23일까지 1차 취합 후 협의 거쳐 27일 일괄 안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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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도입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지역별 단계를 오는 27일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오는 23일까지 일차적으로 각 지자체에서 결정한 거리두기 단계와 이행 기간 설정 여부 등을 취합하고 이후 지자체와의 전체 회의를 거쳐 27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각 지자체 입장에서는 다른 지자체가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상태"라며 "취합을 전체 공유할 경우 옆 지자체와 함께 방역조치를 강화한다던지 조정할 부분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지자체가 27일 이전에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할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정리해 27일 일괄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국은 수도권의 경우에도 일 평균 확진자 수 250명 미만 등 조건을 충족할 경우 새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수도권 1단계 적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지난 1주일간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22명으로 이번주 말까지 250명 아래로 떨어지긴 쉽지 않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행기간 중에도 환자가 가파르게 감소한다면 단계의 변환과 조정을 검토할 수 있지만 그러한 급격한 감소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5단계를 4단계로 간소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등을 완화하는 거리두기 개편안을 마련해 7월 1일부터 시행키로 한 상황이다. 새로운 체계에 따라 수도권에는 2단계, 비수도권의 경우 1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식당·카페·노래방 등의 영업시간이 현행 밤 10시에서 12시로 연장되고 사적모임 가능 인원은 첫 2주간 6명, 그 이후에는 8명으로 확대된다. 비수도권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제한은 물론 사적모임 인원제한도 없어 대규모 모임·회식이 가능해진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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