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공 대신 ‘덩크슛’ 한 것은? 신라대 사회복지학과 동아리 ‘슬램덩크’, 후배사랑 장학금 쾌척

신라대 체육관에서 사회복지학과 선후배 동아리 슬램덩크 회원들이 모였다.

신라대 체육관에서 사회복지학과 선후배 동아리 슬램덩크 회원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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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농구에 ‘미친’ 대학생들이 림 밑에서 마음까지 뭉쳤다. 이번에는 림을 향해 공 대신 기부를 덩크슛 했다. 조금씩 쏜 ‘덩크슛’이 어느덧 88만원이 됐다. 학과 후배를 작게나마 도울 방법이 없을까 해서 모은 돈이었다.


신라대학교(총장 김충석) 사회복지학과는 동아리 ‘슬램덩크’가 후배를 위해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슬램덩크’는 지난 16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과 후배를 위해 장학금 88만원을 전했다.


이 동아리는 사회복지학과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농구 동아리로 올해 들어 두 번째 장학금을 기탁했다.


동아리 회장 장주현 졸업생은 “부산지역 사회복지학과 체육대회 우승을 위해 연습하다 동아리를 시작했는데 벌써 15년을 맞아 기억이 새롭다”라며 “이제는 농구를 매개로 후배들을 맞이하는 친목 공동체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사회복지학과 최선경 학과장은 “졸업 후 지속적으로 친목을 도모하고 후배를 응원해 주는 동아리는 학과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여가를 나눌 수 있는 곳에 선배와 후배가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배움터이다”라고 칭찬했다.


또 “학과를 대표해 후배를 위해 장학금을 전달한 선배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신라대 사회복지학과는 올해로 34년을 맞았다. 실천 중심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역량이 탄탄한 동문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고 대학 측은 자랑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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