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분기 주력은 화이자·모더나…백신 공급 문제없다"

"필요 물량 대비 많은 양 확보…공급 충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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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정부가 3분기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노바백스 백신의 허가 등 일부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3분기 8000만회분이 도입 예정인 만큼 백신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당초 3분기 접종 인원을 2300만명 정도로 계획했으나 상반기 1500만명 접종이 완료되면서 이보다 적은 인원에 대해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접종계획에 필요한 백신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3분기에는 주력 백신이 화이자와 모더나로 바뀌는 상황"이라며 "공급 측면에서는 워낙 필요한 물량에 비해 많은 양이 들어와 공급은 충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7월에는 확정된 공급 물량으로 현재 접종계획에 따라 맞출 수 있고, 이후 8월에도 필요량보다 백신이 훨씬 많이 들어온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우리나라의 접종물량은 주로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에 집중돼 있었다. 그 외의 백신은 이달 중순 초도물량이 들어온 모더나 백신 5만5000회분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 101만회분이 전부다. 특히 상반기 AZ 백신 개별계약분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되는 물량이 집중되면서 AZ 백신 접종자는 1000만명을 넘긴 상태다.


다만 이달 들어오기로 한 AZ 백신의 일부 공급 일정이 지연되면서 이번달 접종 계획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손 반장은 "당초 6월 받기로 한 코백스 AZ 백신은 7월 중에나 공급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7월 중 도입을 기대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 AZ 백신 2차 접종이 예정된 76만명에 대해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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