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 붕괴 참사' 철거업체 증거인멸…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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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철거업체가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확인했다.


광주광역시경찰청 수사본부는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업체 중 한 곳에서 증거를 인멸한 것을 확인하고 2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한 명은 증거 인멸을 지시, 다른 한 명은 지시를 따른 혐의를 받는다.


광주경찰은 지난 18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던 중 조직적이고 심각한 증거인멸 행위를 확인했다.


현재까지 광주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서는 16명이 입건됐다. 이들 중 2명은 구속, 1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감리자에 대해서는 22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4시20분께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지역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도로에 있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다음날인 10일부터 동구청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내달 11일까지 운영된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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