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정부 '하경정' 곧 공개…2차 추경안도 함께 발표할 듯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정부가 곧 각종 내수활성화 대책이 담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차 재난지원금 등을 지급하기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도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마련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는 소비활력 대책 중 하나로 '신용카드 캐시백' 정책을 예고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18일 비상경제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과거 비교 시점 대비 통상적인 증가 규모를 초과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서 일정 비율을 환급 형태로 캐시백해주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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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한국은행이 최근 가계·기업 등 빚 현황을 보여주는 '금융안정 보고서'를 공개한다. 아울러 5월 생산자 물가, 4월 인구동향 등 최신 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은은 오는 22일 가계·기업 등 민간 부분의 신용(빚) 현황과 특징 등이 담긴 '금융안정 보고서(6월 기준)'를 공개할 예정이다. 작년 말 공개된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민간 부문의 신용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11.2%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번 보고서에는 올해 상반기 중 민간 부문의 부채가 얼마나 더 늘어났을지 주목된다. 이 통계는 향후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같은 날 한은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도 발표한다. 앞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107.04)보다 0.6% 높은 107.68(2015년 수준 100)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올랐는데, 이 같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계청은 오는 23일 출생과 사망, 혼인과 이혼 등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인 '4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저출산 고령화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구 감소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인구동향에서 1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7만5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3명(-4.3%) 줄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1분기 기준으로 가장 저조한 수치다. 인구는 3월까지 17개월째 자연 감소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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