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월부터 소상공인 수도요금 감면…6개월간 280억 부담 ↓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에게 7~12월 수도사용량 50% 감면

서울시, 7월부터 소상공인 수도요금 감면…6개월간 280억 부담 ↓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수도사용량의 50%를 감면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로 약 25만 7000개 수전을 사용하는 소상공인들이 280억 원의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1개월 100톤(㎥)을 사용하는 일반용의 경우 6개월 간 29만 4000원(월 4만 9000원)을, 1개월 700톤(㎥)을 사용하는 욕탕용은 86만 4000원(월 14만 4000원)을 감면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직권 또는 신청을 통한 감면 방식으로 이뤄진다. 직권 감면대상은 일반용·욕탕용 수전 중 월 평균 300톤(㎥)이하 사용 수전이다. 이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감면된다. 가정용(주거용)과 공공용(학교, 병원, 군부대 등) 및 공사장 등 임시급수는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월 300톤을 초과해 사용하는 일반용·욕탕용 수전이라도 '소상공인기본법' 제2조에 따른 소상공인이라면 별도의 신청을 통해 감면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내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에서 관련 서류를 받아 신청할 수 있으며, 관할 수도사업소에 전화 또는 방문 접수할 수 있다.


기간 내 한번만 신청하면 신청 시점과 관계없이 올해 7월 납기부터 내년 12월 납기까지 6개월간 수도사용량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21일부터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에서 고객번호와 수용가명을 입력해 자동감면 및 신청 대상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김태균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도요금 감면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상자 모두가 빠짐없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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