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물이 모여 큰 강이 되듯이” … 김해 대규모 점포 20곳, 종량제 봉투 판매 수수료 인상분 50% 기부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가운데)이 관내 대규모 점포 대표자들과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이미지출처=김해시]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가운데)이 관내 대규모 점포 대표자들과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이미지출처=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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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경남 김해시는 관내 대규모 점포들과 쓰레기종량제 봉투(음식물 밴드 포함) 판매수수료 인상분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전체 판매점의 5%인 대규모 점포가 봉투 판매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점에 착안, 업체들과 협의해 수수료 인상분의 50%를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기부액은 올해 5000만원, 향후 10년간 5억5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기탁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김해시로 지정 기부돼 지역 저소득층에게 배분된다.


이번 기부에 참여하는 판매점은 홈플러스(김해점) 등 20개 점포다.


판매점 대표자들은 “작은 물이 모여 큰 강이 되듯이 우리의 작은 마음이 모여서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성곤 시장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해 오프라인 매장의 사정도 매우 어려운데 통 큰 기부 결정을 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지역의 저소득층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lsh20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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