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레이 산업 분야 ‘넘버원’ 기업 기장군 동남권 산단 유치 성공

기장군, ㈜비투지코리아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입주협약 체결 예정

오규석 군수, 발로 뛰는 행정 … 기업 투자유치성과, 파워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본격

부산 기장군청.

부산 기장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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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국내 1위 의료용 X-ray 센서 생산 기업이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산업단지에 들어올 예정이다.


기장군은 파워반도체 및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비투지코리아를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며 오는 16일 동남권 산단 현장 브리핑룸에서 입주협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비투지코리아(대표 신정훈)는 2009년 수도권에서 설립한 반도체 소재 및 소자 업체이다. 전기자동차용 전력 소자 등에 적용 가능한 질화갈륨(GaN) 파워반도체 생산과 국내 1위 의료용 X-ray 센서를 공급하는 기술선도형 강소기업이다.


X-ray 영상부분 센서와 관련해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 소자 분야 국책연구소 및 대학과 연계해 질화갈륨(GaN) 파워 반도체분야 연구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비투지코리아는 기장군 동남권 산단 내 약 2400평 규모로 세계 최초로 질화갈륨(GaN) 웨이퍼에서 전력소자까지 일괄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장군은 이런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2월 5일 동남권 산단 기업투자유치 설명회와 현장방문을 직접 이끄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왔다.


㈜비투지코리아도 기장군의 끈질긴 ‘구애’를 통해 첨단 방사선 의·과학 연관산업이 집적한 동남권 산단에 마음을 열었다.


이후 두 차례 기장군 방문과 협의를 통해 입주의사를 최종 굳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비투지코리아와 같은 대한민국 파워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게 돼 날아갈 듯한 기분”이라며 “동남권 산단에 이미 구축돼 운영 중인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타고 동남권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군수는 “동남권 산단은 국책사업과 연관산업의 집적효과가 탁월하면서도 주변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장군 주거·교통·문화·교육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고, 숲과 바다를 끼고 있는 쾌적한 환경도 훌륭하다”고 자랑했다.


또 “국내외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은 동남권 산단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산단 유치 홍보에도 힘을 쏟았다.


동남권 산단은 기장군 장안읍 일원 148만㎡(약 45만평) 부지에 기장군이 군비 3197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다.


산단 내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건립,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첨단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소기업 육성으로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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