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 재개발지역 철거 중 붕괴된 사고 희생자들의 사인이 '다발성 손상'이라고 밝혀졌다.
12일 광주광역시 동구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희생자 9명 중 5명에 대한 부검을 마치고 1차 소견을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붕괴된 건물 잔해가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사망했다는 것이다.
정확한 공식 부검 결과는 한 달 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4명에 대한 부검은 이날 오후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부검을 마친 희생자들은 장례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4시20분께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내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져 도로에 있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시내버스가 완전히 매몰되면서 9명 사망, 8명 부상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강력범죄수사대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등으로 수사본부를 꾸리고 붕괴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 철거 과정에서 계획서대로 진행됐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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