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여름, '집콕' 지쳐 야외로"…워터 스포츠 인기

신세계백화점 본점 아레나 매장(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아레나 매장(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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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른 더위에 수영, 서핑, 웨이크보드 등 물에서 즐기는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답답한 집안에서 벗어나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로 워터 스포츠를 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5월9일~6월8일) 워터 스포츠를 위한 서핑수트와 다이빙수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58% 신장했다. 남성 래시가드와 삼각 수영복 판매가 각각 58%와 158% 오름세를 보였고 여성 수영복 판매는 4% 증가했다. 용품 중 수상스키 및 웨이크 용품이 43%, 서핑보드 용품이 8%로 전년 대비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구명조끼가 13%, 물놀이 보트는 작년 대비 4% 더 판매됐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 3월부터 6월7일까지 수영복 장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0% 오르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른 더위와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우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은 5월30일이었지만 올해는 5월14일로 보름 가량 앞당겨졌다. 이달 수영복 매출도 10.7%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업체들도 관련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마켓은 6월13일까지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스포츠 브랜드 '배럴'의 전 상품을 최대 45% 단독 할인가에 판매한다. 서핑, 웨이크보드, 스쿠버 다이닝 등 워터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수영복과 래시가드, 드라이 백, 아쿠아슈즈 등 다양한 상품을 한데 모아 할인가에 선보인다.


G9는 집콕으로 답답한 이들을 위한 '뭐하지?' 기획관을 선보인다. 먹거리, 들을거리, 여행지, 취미, 주말에 할 것 등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한다. 특히 '주말에 뭐하지?'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서핑, 계곡 래프팅, 바나나보트 등 수상 놀이기구 이용권을 판매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수영복 전문 브랜드 아레나에서 단독 상품을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 오프라인 매장과 SSG닷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아레나의 단독상품은 여성용 비치 반바지 7만9000원, 남성용 비치 래시가드 8만9000원 등이다. 나이키 스윔에서는 신상품을 준비했다. 나이키 남성용 5부 수영복 8만9000원, 여성용 원피스 수영복 13만9000원 등이다.


G마켓 관계자는 "그동안 집 안에서 답답한 취미 활동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비교적 더운 날씨가 찾아오자 외부에서 시원하게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워터 스포츠가 각광받은 것"이라며 "본격적인 휴가 기간 전 비교적 안전하게 즐기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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