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가 미래" 정의선 수소 리더십 주목

현대차그룹 1998년 수소연료전지 개발시작
2018년 넥쏘로 수소차시대 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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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수소산업에 뛰어들면서 20년 전부터 수소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관련 사업을 확대해 온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1998년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시작으로 수소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0년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의 모듈화에 성공했고 2018년 넥쏘를 선보이며 수소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정 회장은 넥쏘에서 나아가 수소버스, 수소트럭에 이어 연료전지 시스템 판매로 수소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는 중이다. 특히 장거리 주행이 필요한 상용차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수소트럭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유럽에 대규모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수소사업의 리더로서의 행보도 적극적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수소 분야 글로벌 CEO(최고경영자)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에 회장으로 참여해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수소 에너지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이 되려면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 가치사슬 전반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3가지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정 회장이 수소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친환경성이 높은 수소가 향후 미래 에너지 시장의 주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각국이 목표로 하는 ‘넷-제로(탄소 배출량 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체 에너지원을 찾아야 하는데 그 후보군으로 수소가 최우선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과 각국 정부가 수소를 핵심 미래사업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도 그래서다.


수소 경제의 성장성도 밝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매킨지는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 규모가 올해 170조원에서 2050년에는 2940조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소차 판매량도 승용차 기준으로 4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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