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개방 스페인 "코로나19 백신 맞고 놀러오세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관광객 입국 허용
변종 발생한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은 제외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부 말라가의 사카바 해변에서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경계령이 해제된 첫 주말을 맞아 많은 피서객이 모여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부 말라가의 사카바 해변에서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경계령이 해제된 첫 주말을 맞아 많은 피서객이 모여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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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스페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에게 관광을 허용한다.


7일(현지시간) 엘파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스페인 입국 14일 전 세계보건기구(WHO) 또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한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WHO는 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시노팜, 시노백 등의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EMA는 중국에서 개발한 시노팜, 시노백을 제외한 나머지 4종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다만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이들은 백신 접종을 마쳤어도 입국이 제한된다.


한편 2019년 기준 스페인 방문 관광객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영국이 여전히 스페인을 코로나19 위험 국가로 지정해 스페인 정부가 실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스페인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10.8%가량 감소했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관광객 4500만명 유치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 4월까지 180만명정도만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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