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반도체 진공장비 분야 세계 1위 기업 유치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진공장비 분야에 세계 1위 기업을 유치했다.


도는 7일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영국 에드워드사의 케이트 윌슨 대표, CSK·에드워드코리아 윤재홍 통합대표이사, 오세현 아산시장이 1억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에드워드사와 CSK사가 아산 탕정일반산업단지 5만781㎡ 부지에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진공펌프 및 가스처리장치 등 통합시스템 생산 공장을 신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체결됐다.


에드워드사와 CSK사는 스웨덴 아틀라스 콥코 그룹의 계열사로 각 100%와 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틀라스 콥코는 1873년 설립한 이래 세계 산업용 장비 선두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 기업 종사자는 4만여명이며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13조5298억원에 달한다.

에드워드는 1919년 설립돼 영국 버지스힐 본사를 주축으로 활동하는 반도체 진공펌프 생산 기업으로 이 분야에선 글로벌 1위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이 기업은 2011년 진공펌프 글로벌 생산기지를 한국으로 정하고 지난 10년 간 천안에 1160억원을 투자했다.


경기도 용인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가스처리 장치 등을 생산하는 CSK는 아틀라스 콥코가 2017년 인수한 한국 합작법인으로 국내 가스처리장치 점유율 1위, 매출액은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다.


도는 에드워드사와 CSK사의 생산 공장이 예정대로 가동되면 향후 5년간 6581억원 규모의 매출 신장과 3376억원 규모의 수출효과, 27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와 아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두 기업이 입주하는 아산 탕정일반산단을 연내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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