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공사 현장서 노조 간 몸싸움…말리던 경찰 등 4명 부상

건설노동자 노조 이동하며 갈등
경찰 "위법 행위 여부 확인 중"

서울 강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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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노조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노조원 2명과 경찰관 2명 등 모두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14분께 강서구 화곡동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 입구에서 한국노총 한국연합건설노조 조합원과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조합원들 간 몸싸움이 일어났다.

건설 현장으로 출근하려던 한국연합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이를 막는 전국건설산업노조 조합원들 간에 발생한 몸싸움으로 각 노조 소속 조합원 1명이 각각 다리와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가운데서 몸싸움을 중재하던 경찰관 2명도 다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는 한국연합건설노조 소속 50여명과 전국건설산업노조 100여명이 여전히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충돌은 이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건설노동자들이 소속을 전국건설산업노조에서 한국연합건설노조로 옮기면서 비롯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촬영된 영상을 바탕으로 위법 행위 여부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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