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한국 수학여행, 亞 학생들에 인기

홍콩 학생들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디지털 한국수학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한 모습.

홍콩 학생들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디지털 한국수학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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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외국학생들의 한국 수학여행지 탐방 및 한국학생과의 교류 프로그램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디지털 한국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외국학생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학생들과 교류한다. 또 한국의 먹거리와 K팝, 유명 관광지 등을 영상을 통해 가상 체험하는 등 코로나19 시대의 랜선교류 콘텐츠다.

관광공사 홍콩지사는 지난 4월15일 홍콩 크리스트 콜리지(Christ college) 중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랜선교류 프로그램을 처음 실시했다. 이후 홍콩 내 관심이 높아져 현재까지 총 20개 학교 3900여명의 학생이 참가 신청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방한수학여행 홍콩학생 수(3209명)를 뛰어넘는 수치다.


대만에서 지난달 까오슝여고를 대상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에는 연간 400여명의 참가가 예상된다. 일본에서도 12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실시된다. 관광공사는 향후 각 학교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프로그램 등을 구성하고 지속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김용재 관광공사 동북아팀장은 “멈춰버린 학생들의 글로벌 교육과 교류를 디지털 한국수학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방한수학여행 회복을 위한 시장선점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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