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강세 속…일본계 브랜드, 국내시장서 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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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하이브리드자동차 판매량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토요타·혼다 등 한일관계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계 수입차 브랜드의 실적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토요타·렉서스·혼다 등 일본계 완성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한 2053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론 렉서스가 38.5% 늘어난 1007대 판매됐다. 올들어 렉서스가 월 판매량 1000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와 혼다 역시 각기 29.1%, 137.9% 증가한 626대, 402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5%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판매 증가율이 평균치를 상회한 것이다.


렉서스를 필두로 한 일본계 브랜드들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리드차는 기존 내연차(가솔린·디젤) 대비 연비가 높고, 아직 충전인프라가 미비한 전기차 대비론 에너지원 확보가 용이해 내연·전기차의 현실적 대안으로 꼽히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렉서스·토요타 등 일본계 브랜드들은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는 상태다. 실제 렉서스의 ES300h는 지난 1~5월 누적 기준 2519대를 판매, 전체 수입차종 중 4위(하이브리드차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각 브랜드들도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토요타는 올해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2022년형 캠리, 렉서스는 LS 500h, 혼다는 뉴 CR-V 하이브리드,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의 신차를 내놓기도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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