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완전히 판 바꾸겠다"‥최문순 강원지사, 대선 출마 선언

"불공정-불평등-빈부격차 해소 완수하지 못해 국민께 사죄"

대선 출마 선언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연합뉴스}

대선 출마 선언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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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지사는 3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포함한 민주당이 '불공정-불평등-빈부격차'를 없애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완수하지 못했다"며 "특히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도 만들지 못했다"고 국민에게 사죄했다.

이어 "사죄가 행동으로 옮겨져야 국민의 신임을 얻을 수 있고 문제의 근원을 알아야 올바른 행동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불공정-불평등-빈부격차'문제의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승자 독식, 이익 독점, 시장 만능과 복지 축소의 신자유주의적 사회 시스템에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근본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지사는 특히, "세대별, 공간별, 고용 형태별 사회 시스템으로 인한 피해가 집중된 사람들에 집중해야 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국가 비전으로 고용 국가, 청년 국가, 분권 국가, 평화 국가, 디지털 국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명령하신 빈부격차, 불평등, 불공정 해소의 절대 과제 해결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왔던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다시 국민 속에서 함께 분노하고, 함께 울며, 우리가 본래 있던 약자의 편, 낮은 곳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호소했다.


최 지사는 또, "저의 정치철학이 "인간의 존엄'이고, 대한민국의 존재 이유도 국민을 귀하게 하기 위함이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귀하게 여겨지는 국가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출마 선언을 마쳤다.


한편, 최 지사는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고 문익환 목사, 김근태 전 의장, 김용균 비정규직 노동자 묘역, 성완희 강원도 민주열사 묘역 등을 참배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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