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한미 첨단기술 협력은 엄청난 시너지"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화하고 있는 양국간 첨단 기술 협력이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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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초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박 회장은 2일(현지시간)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 토머스 번 회장과의 온라인 대담에서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두 정상이 첨단기술 산업의 공급망 재편을 위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들었다"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한국의 첨단기술 제조업 역량과 미국의 설계 등 역량을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 발표는 매우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회장은 "한미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이라면서 "한국과 미국 사이의 긴밀한 협력은 다양하고 많은 국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신 허브'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한국 기업들이 동참할 것이냐는 물음에 박 회장은 "그렇게 할 수 있다. 왜 안 되겠느냐"라고 반문한 뒤 "한국은 이미 백신 제조 기업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백신 보급 확대가 진전되면서 올해 말까지 우리가 어느 정도 정상적인 소비자 경제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중소기업과 영세 상공인, 전통 제조업 회사들에 특히 큰 타격을 줬지만 "그 충격에서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최근 들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대한 상의 회장 자격으로 판문점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한 것과, 백두산 방문 경험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남북 경제 협력과 평화를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그래도 나는 희망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물방울도 바위를 뚫을 수 있다. 평화적인 결과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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