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가치 -2000억원"

"코로나19 영향에 배당·세금납부 감소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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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SK이노베이션 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SV)를 측정한 결과 2019년 기록한 1717억원보다 3908억원 줄어든 마이너스 2192억원을 시현했다고 3일 밝혔다.


SK그룹 계열사들은 매년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측정해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를 발표한다. 주요 항목은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환경 영역을 포괄하는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 등을 측정한 사회공헌 사회성과 ▲고용, 배당, 납세 등을 평가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세 분야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보다 약 4700억원 줄어든 7484억원으로 측정돼 전체 성과에 악영향을 줬다.


SK이노베이션 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2조5688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적자를 냈는데, 이에 따라 주주 배당을 하지 못하고 세금 납부도 줄어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감소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정유사업 특성상 환경 분야에서 마이너스 가치가 발생했지만, 대기오염물질 저감 설비 신설 등 노력으로 전년보다 1184억원 개선한 마이너스 1조50억원을 기록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에서는 여러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총 374억원의 성과를 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준 총괄사장은 “2020년 사회적가치가 마이너스로 측정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 SK이노베이션 의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Green Energy & Materials)중심으로 조속히 전환하고 ESG경영을 가속화해 2021년에는 사회적 가치 성과를 획기적으로 증대 시키겠다"고 밝혔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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