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베트남 박닌성 공장 근로자, 백신 접종 돌입

삼성 베트남 박닌 공장

삼성 베트남 박닌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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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베트남 박닌성에 진출한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들이 현지인 공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2일 삼성전자 와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박닌성에 있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삼성 3개 계열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접종 대상은 1만5000명이다.

박닌성의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은 직원 수가 2만여명, 삼성디스플레이는 2만5천여명, 삼성SDI는 2400명 규모다. 전 직원이 아니라 우선 박닌성 측에서 각 기업별로 할당한 백신량에 맞춰 접종을 한다.


이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로 베트남 중앙 정부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민간 기업 차원에서 백신을 구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베트남 중앙정부는 최근 민간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백신 구매 펀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총 1억5000만회분의 백신을 마련하기 위해 11억 달러(약 1조2317억원) 규모의 재원을 배정하고 현지 기업들에 도움을 요청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박닌성 휴대폰 공장은 지난달 11일 현지인 직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자 이들 직원이 소속된 생산시설에 근무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밤새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제반 비용을 전액 부담한 바 있다. 박닌성 공장에서는 현재 삼성전자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 가량이 생산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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