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값 평당 2000만원 상승

2017년 5월 2325만원→2021년 5월 4358만원

주택 양도소득세 최고세율이 내달 1일부터 75%로 인상된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도 이날을 기점으로 확정된다. 다만 재산세는 법 개정 절차가, 종부세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적용세율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윤동주 기자 doso7@

주택 양도소득세 최고세율이 내달 1일부터 75%로 인상된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도 이날을 기점으로 확정된다. 다만 재산세는 법 개정 절차가, 종부세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적용세율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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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격이 2000만원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격은 4358만2000원을 기록했다. 2017년 5월 문 정부 출범 당시 평균 가격이 2325만9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년간 2032만원 오른 것이다. 상승률로 따지면 87.4%에 달한다.

25개 자치구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3구다. 강남구는 이 기간 4397만1000원에서 7637만1000원으로 73.7% 상승했다. 서초구 역시 3830만6000원에서 6671만6000원으로 2841만원 올랐고, 송파구는 2870만원에서 5554만1000원으로 올라 상승률이 93.5%에 달했다.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76.79㎡(전용면적)의 경우 2017년 5월 12억(7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5월11일 22억5000만원(7층)에 거래됐다. 4년간 10억5000만원(87.5%) 오른 셈이다.


강남3구 외에도 노원·도봉·강북구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두 배나 치솟아 올랐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현대’ 84.98㎡은 2017년 5월11일 4억2300만원(7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5일 9억원(6층)에 거래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문재인 정부는 주택 가격안정화에 공급은 문제가 없고 문제는 투기수요라며 공급은 막고 수요억제를 했지만, 결국 공급부족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이뤄진 만큼 공공 주도 공급에 이어 민간 공급도 이뤄져야 가격 안정화가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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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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