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일단조, 탄두·탄체 신시장 열린다…42년 만에 미사일지침 종료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한일단조 주가가 연일 강세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결과물로 한미 미사일 지침이 42년 만에 종료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미사일과 로켓을 개발할 때 발목을 잡았던 족쇄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사거리 1000~3000㎞에 달하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9시35분 한일단조 는 전날보다 10.10% 오른 3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일단조 는 1966년 5월 한·독 합작회사로 설립했다. 국내 최초 단조 기업으로 1970년대 자동차 국산화 계열업체, 탄체 국산화 정책에 따른 방위산업체로 지정됐다. 뿌리산업인 단조기술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1년 스핀들 생산라인 증설, 2013년 베벨기어 생산라인 증설 등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역량을 개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첨단 정밀 자동차 부품과 유도탄 탄체, 탄두 등 방위 산업 분야 제품이다.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탄체중량 감소 및 외형 최적설계, 포신길이 연장, 로켓 보조탄 개발 등이 필요하다.


한미미사일지침은 한국과 미국 정부가 지난 1979년 처음 체결했다. 당시 미국은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기술은 이전하되 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탄두 중량을 각각 180㎞와 500㎏으로 제한했다. 한미미사일지침 완전 해제는 곧 한국정부도 탄두 무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사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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