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도지코인 폭락 후 가상화폐 파티…'해고 코인'도 등장

농담에 도지코인 급락하는 동안 호텔 파티 참석
"머스크, 시장조작으로 악명"…'스탑일론' 주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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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 직후 도지코인을 주제로 한 파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8일 SNL 출연 이후, 애프터 파티에 참석했다.

뉴욕 출신의 호텔 사업가 이언 슈레이거가 머스크와 한정된 손님만을 초청해 마련한 이 애프터 파티는 뉴욕 맨해튼의 럭셔리 호텔 `퍼블릭`에서 열렸으며, 행사에 참석한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의 아들 ‘도지코인’을 주제로 한 파티였다.


행사에는 도지코인의 마스코트 시바견 모양을 한 얼음 조각이 있었으며, 개 조련사가 시바견 강아지를 행사장에 데리고 와 산책을 시키는 등 도지코인을 연상케 했다.


그러나 머스크가 도지코인 파티에 참석한 사이, 도지코인 가격은 급락한 바 있다. 머스크는 SNL에서 도지코인이 사기라는 농담을 했으며, 이로 인해 도지코인은 최고가 대비 38% 하락한 바 있다.

이에 머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노가 고조되면서 해외에서 그의 해고를 목표로 한 코인까지 등장했다. 머스크의 비트코인 주식 조작을 막기 위한 취지의 암호화폐 '스탑일론(STOPELON)'이 만들어졌다.


개발자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무책임하게 조작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며 "그는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스탑일론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공식 웹사이트는 "프로젝트는 시장 조작자를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조달된 자금은 테슬라 주식을 완전히 통제하고 CEO를 해고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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