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제안한 이낙연, "권력구조 아니라 기본권·평등권에 중점둬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권력구조'가 아니라 기본권·평등권 등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직선제 개헌) 헌법이 시행되고 34년이 흘렀는데 이제는 정치적 민주주의를 뛰어넘어서 사회 경제적 민주주의, 생존이나 생활이나 또는 평등 이런 것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헌법으로 그것에 응답할 필요가 있다"면서 개헌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같은 감염병이 빈발하는 시대에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의 책임, 이런 것은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헌에 담을 내용 등을 언급했다. 또한 "권력구조가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이나 평등권, 이런 쪽에 중점을 둔다면 반대는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제도화를 위한 개헌에 나설 때가 됐다면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개헌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 각 후보들이 공약하고, 차기 대통령 임기 시작과 함께 바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경선 연기에 대해서 이 전 대표는 "운동선수들한테 시합 규칙을 물어보면 안 된다"며 당 지도부에서 결정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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