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부장 위협에 정부 나노기술투자 급증…"1조원대 육박"

올해 9778억원 투자해 전년대비 7% 늘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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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일본의 반도체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비) 수출 제한 조치 이후 정부의 나노기술사업 투자 규모가 2년새 급증해 올해 1조원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의는 18일 오후 심의회의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투자 계획이 포함된 올해 나노기술발전시행계획 등의 안건을 심의ㆍ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나노기술사업에 총 977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9163억원 대비 7%(615억원) 늘어난 수치다. 앞서 정부는 2019년 7월 일본과의 소부장 기술 자립화 이슈가 터진 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노기술사업에 대한 투자를 비약적으로 늘렸다.

지난해 나노기술사업 투자 예산은 9163억원으로 전년도 6994억원에서 2169억원 급증했다. 이에 따라 연구 성과도 SCI급 논문이 9815편(세계4위), 미국 특허청 등록 1143건(세계 3위) 수준을 달성했다. 연구 인력도 1만2989명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올해 투자 계획 중엔 창의적 기초연구 투자를 지난해 2200억원에서 올해 2718억원으로 518억원 증액한 게 눈에 띈다. 또 미래 원천기술 확보 미래기술연구실 34개, 185개 핵심 품목 관련 원천기술 확보 국가핵심소재연구단(25개)를 신규 선정해 지원한다. 소재 데이터 효율적 활용을 위한 공정분석ㆍ측정분석 플랫폼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신산업 유망분야 산업화 연구개발(R&D) 지속 추진 및 사업화 프로그램 운영, 대학나노팹 고도화 지원, 나노종합기술원의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 본격 가동, 인력양성ㆍ국제협력ㆍ안전성평가 기술 개발 등도 주요 전략에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7차 산업기술 혁신 계획' 중 올해 시행계획도 통과됐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시범사업 2단계 사업 추진, 중장기 기술 비지정형 도전혁신 R&D 사업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제2차 과학기술 기반 사회문제해결 종합계획의 올해 시행계획도 확정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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