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국악단,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 뮤직비디오 제작

세상이 너를 알지 못해도 18일 오후 3시 유튜브·네이버TV 채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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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시민 여러분!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전남도립국악단은 오는 18일 오후 3시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 뮤직비디오 ‘세상이 너를 알지 못해도’를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서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공개해 큰 호평을 받았던 뮤직비디오 ‘점아 점아 콩점아’를 이은 두 번째 5·18 민주화운동 기념작이자, 앞선 공개작 ‘피스 인 미얀마’에 이어 미얀마 국민에게 띄우는 두 번째 음악 편지다.


전남도립국악단이 지난해 선보인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작 오라토리오 집체극 ‘봄날’ 피날레 장면을 재구성해 이 세상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 전하는 생의 마지막 절규와 도청에 남아야만 했던 처절한 이유를 영상에 담아냈다.


이번 영상에는 특별히 노래 ‘바위섬’으로 유명한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가수 김원중이 독창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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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청 사수를 위해 죽음을 각오한 어린 시민군과 엄마의 생의 마지막 통화 소리와 “우리를 잊지 말아 달라”며 절규하는 여인의 목소리가 해금 선율로 빚어낸 스코틀랜드 민요 ‘메리 해밀턴(Mary Hamilton)’과 밀도 있게 어우러져 영상의 클라이맥스를 지나 벅찬 울림을 남겼다.

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1980년 5월, 그들이 굳이 목숨을 걸고 도청에 남아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한 고통스러운 응답이 뮤직비디오 ‘세상이 너를 알지 못해도’에 오롯하게 담겨있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5·18을 한 번 더 기억하고, 나아가 이 시각 미얀마 국민이 겪고 있는 처절한 상흔을 함께 통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립국악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뮤직비디오 ‘세상이 너를 알지 못해도’ 공개 기념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며, 오는 29일에는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음악회 ‘미얀마의 봄, 광주를 만나다’를 전남 무안 남도소리 울림터서 공연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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