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주사·쌀뜨물…진화하는 화장품 원료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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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화장품 원료 시장이 더욱 진화하고 있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화장품 책임판매업체는 1만9750개로 전년(1만5707개)보다 3863개나 증가했다. 기존 화장품 업체 뿐만 아니라 제약, 패션업체 등 타 산업군에서도 다양한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을 내놓고 있다.

화장품브랜드 엔터니티는 연어주사 성분을 화장품에 담았다. '엔터니티 인텐시브 앰플'은 인간의 염기조성과 가장 유사한 95%이상의 순수 연어 정소 DNA를 1만ppm이나 함유했다. 피부 보호막을 생성해주는 세라마이드 캡슐레이션과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화이트 토마토 추출물도 각각 2만ppm를 포함됐다. 여기에 항산화 효능으로 노화의 핵심 원인인 유해 활성 산소를 흡수하는 풀러린 1000ppm도 들어있다.


오래전부터 쌀뜨물에 세안을 하며 피부를 관리해오던 민간 요법이 있어왔던 것처럼 최근 쌀이나 밀가루 등의 곡물도 화장품 원료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의 클린뷰티 브랜드 ‘어바웃미’는 성수동 막걸리 스타트업 ‘한강주조’와의 협업으로 ‘쌀 막걸리 스킨’과 ‘쌀 막걸리 겔 마스크’를 출시했다. 쌀 막걸리 스킨은 쌀 막걸리에서 유래한 발효 성분인 아스퍼질러스 쌀 발효 추출물과 쌀에서 추출한 쌀겨 오일 등을 더해 건조한 피부에 신속한 도움을 주는 기초 제품이다.

곰표 브랜드로 팝콘, 맥주, 티셔츠까지 히트시킨 CU는 스와니코코와 함께 곰표 화장품까지 출시했다. 곰표 쿠션팩트 제품은 대한제분의 밀가루가 함유됐다.


?불가사리 체내의 콜라겐 성분도 화장품 원료로 사용된다.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 콜라겐 펩티드의 유효한 진피층 전달 실현 TDS 기술'을 개발하고, 이번에 개발한 신물질로 '페넬라겐(PENELLAGEN)'이라는 브랜드로 화장품 원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콜라겐은 피부 조직의 80~90%를 차지하는 연골, 머리카락, 손톱의 필수 구성 성분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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