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해안의 탄산염 퇴적물 천연기념물 된다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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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선전리 해안의 중생대 퇴적층에 발달한 탄산염(금속산화물이나 수산화물에 이산화탄소를 흡수시켜 생기는 화합물) 성장체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4일 전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이 산지에 밀집한 탄산염 성장체는 이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월 문곡리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 '옹진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 및 분바위', '경산 대구 가톨릭대학교 스트로마톨라이트'와 형성 과정은 비슷하나 형태와 형성 환경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나뭇가지를 핵으로 삼아 원통형 구조로 성장했다. 일반적으로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는 퇴적면에서 상부로 성장해 고화된 엽층리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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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비슷한 형태의 탄산염 퇴적물이 석회질 포화 호수나 하천에서 드물지 않게 나타나지만, 선전리 지형은 발달 규모가 크고 보존상태 또한 양호하다"라고 평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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