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디스커버리 판매사 기업은행 분조위 열린다

독일헤리티지·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도 차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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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달 말 디스커버리펀드 판매사 기업은행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개최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말 이전에 현장조사 등을 거쳐 디스커버리펀드 관련 분조위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어 다음 달까지 독일헤리티지·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도 분조위에 차례로 올릴 계획이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기업은행이 주로 판매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2019년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각각 3612억원어치, 3180억원어치를 팔았다.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현재 환매 지연된 금액은 각각 695억원, 219억원 규모다.

금감원은 지난 2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실 펀드를 판매한 책임을 물어 기업은행에 업무 일부 정지 1개월·과태료 부과 건의(금융위원회)의 제재를 내렸다. 펀드 판매 당시 은행장이었던 김도진 전 행장은 주의적 경고 상당의 제재를 받았다.

디스커버리 펀드의 분쟁조정이 끝나면 헤리티지 펀드(신한금융투자·펀드 규모 5209억원), 헬스케어 펀드(하나은행·1849억원) 순으로 분조위가 열릴 예정이다.

디스커버리·헤리티지·헬스케어 펀드의 경우 라임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와 옵티머스 펀드 때처럼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에 따른 원금 전액 반환 결정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