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실수로 화이자 백신 6회분 주입…이탈리아 발칵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 코로나19 백신 보관소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분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 코로나19 백신 보관소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분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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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간호사의 실수로 코로나19 백신을 허용치의 6배까지 과다 주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AGI 통신에 따르면 9일 오전(현지시간) 중부 토스카나주 마사에 있는 한 병원 간호사가 23세 여성에게 화이자 백신 1바이알(약병) 전체를 접종했다. 6도스, 즉 6회 접종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병원 측은 곧바로 해당 여성을 입원시켜 부작용 발현 여부를 관찰하고 있으며, 현재는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백신 1차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이러한 일을 겪었다.


백신 과다 주입 사례는 미국과 호주, 독일, 이스라엘 등에서도 발생했으나 한꺼번에 6회분이 주입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화이자 측은 지난해 임상시험 과정에서 한 번에 최대 4회분까지 접종해 부작용 여부를 관찰한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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