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즐기는 반짝 공연…코로나 극복 힐링 프로젝트

광진문화재단, 코로나 우울 극복 위한 ‘2021년 힐링 프로젝트’ 추진...23일까지 횡단보도에서 열리는 ‘출근길 퍼포먼스’ 공연 진행... 6월5일까지 지역 예술가가 찾아가는 ‘동네 한바퀴’ 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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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7일 광진구 강변역 앞 횡단보도에 보행신호가 들어오자 신나는 음악과 함께 이색 공연이 펼쳐졌다. 보행신호가 켜지는 약 30초 동안 광진구 캐릭터 광이·진이와 댄서들이 도로 위로 나타나 춤을 추고 사라졌다.


이번 공연은 광진구(구청장 김선갑) 광진문화재단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들을 위해 마련한 ‘출근길 퍼포먼스’로, 횡단보도에 보행신호가 켜지는 동안 진행되는 게릴라 공연이다.

공연은 이달 21일까지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에 유동인구가 많은 건대입구역 사거리, 강변역, 자양사거리에서 진행, 비보이 그룹 ‘MB 크루’, 무용팀 ‘단담’ 등이 참여해 구민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진문화재단은 자동차에서 즐기는 ‘드라이브 인 시네마’, 광진구 예술인과 함께 찾아가는 ‘동네 한 바퀴’ 등 구민들의 코로나 우울 극복을 위한 ‘2021년 힐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드라이브 인 시네마’는 13일 어린이회관 야외 주차장에서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 최근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수상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미나리’를 상영한다.

또 이달 28일부터 6월5일까지 9일간 광진구 지역 예술가들이 동네 곳곳을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동네 한 바퀴’가 진행된다.


공연내용 및 장소는 당일 오전 10시 광진문화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며, 공연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올해 초 모집한 ‘광진구 굿 아티스트’ 21개 팀이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2021년 힐링 프로젝트’는 구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문진표 작성, 열 체크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구민들을 위해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을 마련했다”며 “그동안 못했던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기시고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힘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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