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군북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 조근제 군수, 낙동강유역환경청 방문

'함안 군북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 조근제 군수, 낙동강유역환경청 방문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경남 함안 군북면 의료폐기물 설치에 따른 주민들의 반대가 거센 가운데, 조근제 함안군수는 지난 4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면담했다.


이날 조 군수는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에게 수박 산업 특구와 가까운 해당 지역에 소각시설이 입지 되면 군의 명품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외면 사태 확산 등 지역 경제 및 주민 생존권에 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입지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강력히 전달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는 법적인 저촉사항이 없을 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사업계획서에 적합함을 통보해야 한다며 법적인 사항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조 군수는 "㈜혜인의 사업계획서상의 소각처리용량은 3만9600t/년이며 군 최근 4년간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평균 185t/년으로 처리용량의 0.46%에 불과하다"며 "대부분 폐기물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우리 군에서 소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가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혜인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사업계획서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해 달라고 요청하고,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혜인은 지난 2019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지정폐기물 중간처분업 사업계획서를 신청했다. 현재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작성을 완료해 초안에 대한 의견조회 및 공람을 시행 중이다.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sy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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